Fanletter

👤유 빛나

情景 2023. 6. 15. 05:42

 


유빛나 (23, 여)
현대 한국인, 미술대학 패션디자인 전공. 공예, 그림, 웹소설 읽는 취미가 있음.

부유한 집 첫째 딸로 사랑받으며 자라 유학도 다녀오고 열심히 또 적당히 인생을 즐기던 대학생.

과제 및 졸업 전시 준비를 하다 학교에서 사흘 밤을 새고 집에 가던 중 갑자기 1900년대로 트립함.

어느 날 갑자기 낯선 곳에 뚝 떨어지게 된 빛나.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오는 수상한(?) 손길. 낯선 공간에 낯선 사람이라니, 보통 이럴 땐 본명은 숨기는 게 상책인 법! 빛나는 순간 동생인 '하나'의 이름을 가명으로 댄다.

그런데 알고보니 수상한 저 인간이 내 학창시절 교과서에 나오던 작가? 심지어 나를 데려온 곳이 그 '칠인회'의 작업실?
글이라곤 고등학교 때 억지로 읽어본 필독도서들이 전부에 평생 그림만 그려온 빛나에게 이곳은 낯설고 어렵다.

하지만 그런 빛나도 이해할 수 있는 이윤의 어떤 마음이 그녀를 움직이는데…

 

- 이상 대신 이윤, 김기림 대신 김수남이 있는 세계선의 21세기 인서울권 대학생.
- 동생이 문학을 전공하는 투머치토커라 주워들은 게 많아서 칠인회와 대화가 통함(wow)
- 중고등학교 다닐 때 성적이 좋아서 칠인회 작품 중 유명한 것은 다 알고 있음.
- 이윤과는 상극인 듯하나 사실 매우 비슷함. 급발진하는 면에서도…^-^

 

 

# 인간관계
이윤 - 서로 글 까는 사이... 윤은 빛나가 문학을 모른다고 까고 빛나는 니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듣겠는데 혼자 잘나면 다냐고 까댐
이태준 - 잘생기고 생각도 깊다며 좋아함. 솔직히 문학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너의 작품 속 유려한 문장 하나는 정말 좋다며 극찬하곤 함. 태준 역시 빛나가 딱히 싫지는 않아 보이지만 나의 글을 제대로 읽는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은 있음(...)
김해진 - 빛나가 촌놈이면서 샌님이라고 놀리지만 은근히 걱정 많이 해줌. 세훈과의 사건들이 있을 때 해진을 나름 챙기려 함. 해진이 간혹 같은 예술계 여류 작가로서 '히카루 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과 히카루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넌지시 물어보기도 함. 물론 해진이 검은 방에 들어앉아 글만 써대기 시작하면서는 빛나도 해진을 잘 보지 못함...(ㅜㅜ)
정세훈 - 빛나 입장에서는 남동생을 닮아서 친근감 느낌. 잘 대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음. 세훈의 입장은... 모르는 일입니다.

 

 

# 이윤과의 서사

사실 특별한 건 없고 사실 같이 있다 보니까 남녀 사이 정분이 나서 서로의 뮤즈가 되어주는 서사.

유빛나에게는 윤이 크로키나 옷 입을 모델이 되어주고, 이윤에게는 빛나가 글감이 되어주는 사이.

 

그런데 글쟁이의 연인이 되는 순간 (특히 이상이 모티브인 이윤이라면) 자신의 인생과 연애사가 프리소스 되는 건 한순간이라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겠죠...^^ 하지만 빛나가 21세기로 돌아가면 이윤이 남긴 글들이 그 시절을 증명해주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나름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음(가끔 보다가 이런 것까지 적었다고? 이 쓰레기 자식이!! 하며 분노하긴 함)

 

서사 포인트라고 할 만한 것이라면...

이윤이 병으로 사망하는 서사를 가지기 때문에, 빛나가 마지막으로 그에게 해준 일이 수의 짓기였다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